해결중심상담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사람들이 상담을 신청할 때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 상황에 부딪혔다고 느낄 때입니다. 

좌절감, 열패감, 불안감을 안고 
상담실에 오게 되지요.
 
상담자를 앞에 두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손에선 땀이 납니다. 

그런데, 한국단기가족치료연구소를 방문한 분들은 
보통은 세 번 적잖게 놀라십니다. 

첫째, 방문객을 너무나도 밝게 대하는 상담자의 태도. 
둘째, 고통스러운 문제를 다시금 파헤치지 않는 상담 과정. 
셋째, 미래를 향해서 한 걸음씩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접근법.  

더구나, 상담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부부-가족상담 전문가. 
모두 국내 유수의 대학교에서 가족치료를 공부하고 가르치고, 
특히 25년 이상의 상담 경험을 축적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지극히 낮은 자세로 
연구소를 방문하신 분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함께 손을 잡고 어려움을 헤처 나가려는 태도를 
확고하게 견지하고 계십니다. 

상담이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상담이란, 과거에 발생하여 오늘에 이르는 
당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세밀하게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받는 
다분히 수동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외과의사가 수술을 통해서  
병원균과 감염부위를 절제해 내는 것처럼  
원인을 도려낸다면 문제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결중심상담에서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문제가 많다고 하더라도 희망은 남아 있게 마련이고, 
변화의 씨앗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해결중심상담에서는, "아직", 혹은 "이미" 존재하는 
희망과 강점, 자원에 초점을 맞춥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고요하지만 명징하게 빛나는 촛불을 켜듯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조심스럽게 촛불을 켭니다. 

해결중심상담에서는 내담자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 이미 잘하고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크고 거대한 변화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왜냐햐면...

우리가 마음 속에 하나의 촛불을 켤 수 있다면...
두 개의 촛불도 켤 수 있고, 
세 개의 촛불도 켤 수 있으며,  결국엔 수많은 촛불로 세상을 대낮같이 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